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테오도리크 대왕 (문단 편집) === [[오도아케르]] 제거 === [[파일:오도아케르와 테오도리크.jpg]] 14세기 독일 뉘른베르크 삽화에서 묘사된 오도아케르와 테오도리크의 모습 이미 475년에 부친 테오데미르가 붕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으로 돌아간 테오도리크는 실질적인 왕이 되었다. 당시 동고트족은 동로마 제국과 일종의 동맹을 맺고 제국의 영내에 살고 있었는데, 인구가 늘고 살 곳과 물자가 부족해지자 자주 주변 지역을 약탈했다. 게다가 라이벌인 게피다이족과 경쟁하면서 자주 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이를 빌미로 게피다이족이 제국의 영내를 침범하는 등, 동고트족은 동로마에게 상당한 골칫거리가 되어 있었다. 테오도리크는 왕위에 오른 직후 자기 부족이 살 곳을 마련해 달라고 동로마 황제 [[제노(로마)|제노]]와 협상을 벌였다. 제노는 이때 테오도리크에게 이탈리아 반도로 넘어가서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킨 [[오도아케르]]를 몰아내고 그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라고 제안한다. 오도아케르 역시 동로마 제국 입장에서 대단히 피곤한 존재였다. 명목상으로는 동로마에 충성을 맹세하고 신하의 예를 갖추었지만, 실제로는 동로마 황제의 명령을 무시하고 독자 세력을 구축하고 있었던 데다 혼란기를 틈탄 이민족의 약탈에 대해 로마인들을 제대로 보호해주지 않고 자신의 세력권을 넓히기 위한 군사 행동에만 치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제노의 제안은 골치 아픈 두 세력 간의 싸움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이이제이]]였는데, [[동상이몽|테오도리크는 선뜻 이를 받아들였다.]] 테오도리크가 이끄는 동고트족은 동로마 황제의 명령으로 이탈리아를 평정하겠다는 명분을 갖고 489년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 반도로 진군했다. 초반에 테오도리크의 동고트족이 오도아케르의 군대를 연파하였고, 친척뻘 되는 민족인 서고트족이 동고트족에 지원군을 보냈기 때문에 전쟁이 쉽게 끝날 것처럼 보였으나 오도아케르가 수성이 유리한 라벤나에 은신하면서 의외로 전쟁이 장기화되었다. 오도아케르는 테오도리크의 공성에 맞서서 3년 넘게 버티다가 결국 라벤나의 주교 요한네스의 주선으로 테오도리크와 협상을 하게 되며, 493년에 이 협상이 타결되면서 4년 만에 전쟁이 끝나게 된다. 협상에 따라 오도아케르는 명목상이긴 하지만 테오도리크와 이탈리아의 공동 통치자로 임명되기로 했었다. 그러나 테오도리크는 라벤나 입성 10일 후 오도아케르와의 연합을 축하하는 잔치를 벌이다가 흥이 오를 때쯤 갑자기 오도아케르를 검으로 목 아래쪽으로부터 옆구리까지 단칼에 세게 베어내려 죽여 버린다. 동시에 오도아케르의 가족들과 친위세력도 테오도리크의 부하들에게 공격을 받아 잔치가 벌어지는 동안에 모조리 살해됐다. 장례식을 축하 잔치로 대신한 셈. 오도아케르 세력을 모두 죽인 후 테오도리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그 불쌍한 놈은 마치 뼈가 없는 것 같았다." 이 잔인한 즉결 처형을 통해 테오도리크는 명실상부한 이탈리아 반도의 패자가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